기계음보다는 어쿠스틱 기타와 현악기,피아노를 사용해 따뜻하고 풍성한 소리를 살린 임창정 6집은 그 동안의 그의 앨범과는 별다른 차이는 없지만 겨울을 지나 다가오는 봄과 함께 들으면 좋을 노래들로 꽉 차있다.
타이틀곡인 팝 발라드인 '나의 연인'은 낭만적인 어쿠스틱 기타와 함께 오케스트라연주가 한데 어울려 수채화 같은 담백한 맛을 보여주고 있다. 힘이 있으면서도 애절한 목소리로 듣는 이의 귀를 잡아 끄는 임창정의 이번 6집에는 남성적인 브라스를 살린 '내친구와 남자친구',묵직한 힙합리듬에 밝은 사운드를 대비시킨 '기쁜 우리'등 다양한 장르의 곡들을 수록해 지루함을 없애기도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