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골매는 1980년대의 아이돌이었다. 그들은 10대와 20대에게 열광적인 지지를 얻어냈고, '영일레븐'이나 '젊음의 행진' 같은 젊은이들 대상의 쇼 프로그램에서도 항상 마지막 무대를 장식했다. 그리고 그런 인기를 바탕으로 각종 먹거리 CF에도 출연하고, 얄팍한 상업영화에도 출연하였다. 송골매가 지금의 아이돌 그룹들과 결정적으로 달랐던 건, 그럼에도 송골매는 음악을 잘 했다는 것이다. 그들은 아이돌 이전에 자신들의 음악을 스스로 만들고 통제할 수 있는 뮤지션들이었고, 한국에서 가장 큰 성공을 거둔 록 밴드의 구성원들이었다. 1980년대는 한국 대중음악이 가장 빛나던 시절이었다. 송골매는 그런 1980년대 대중음악계의 한 축을 당당히 차지하며 록 밴드로는 드물게 최고의 인기를 누렸다. 그리고 그 인기에 부끄럽지 않은 음악을 들려주었다.
<가사>
어쩌다 마주친 그대 모습에 내 마음을 빼앗겨 버렸네
어쩌다 마주친 그대 두눈이 내 마음을 사로잡아 버렸네
그대에게 할 말이 있는데 왜 이리 용기가 없을까
음 말을 하고 싶지만 자신이 없어 내 가슴만 두근두근
답답한 이 내 마음 바람 속에 날려 보내리
피어나는 꽃처럼 아름다운 그녀가 내 마음을 빼앗아 버렸네
이슬처럼 영롱한 그대 고운 두눈이 내 마음을 사로잡아 버렸네
그대에게 할 말이 있는데 왜 이리 용기가 없을까
음 말을 하고 싶지만 자신이 없어 내 가슴만 두근두근
바보 바보 나는 바보인가봐
그대에게 할 말이 있는데 왜이리 용기가 없을까
음 말을 하고 싶지만 자신이 없어 내 가슴만 두근두근
바보 바보 나는 바보인가봐